제목 "SNS는 판도라 상자 악어의 눈물보다 감동을 원한다"[파워인터뷰 36.5℃]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15-01-26
조회수 7101


파워인터뷰 36.5'c기사승인 [2015-01-19 06:00], 기사수정 [2015-01-19 14:16]




[파워인터뷰 36.5℃] 한승범 맥신코리아 대표 "SNS는 판도라 상자 악어의 눈물보다 감동을 원한다"

땅콩회황·열정페이 등 甲질 한번에
그간 쌓아둔 신뢰 한순간에 와르르
타이밍 놓친 대응, 여론뭇매 불보듯
'SNS=전문성 높이기' 용도로 사용

기사승인 [2015-01-19 06:00], 기사수정 [2015-01-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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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언니의 그 가방 zezesbag.com

한승범
한승범 맥신코리아 대표가 온라인평판 관리 일을 시작하며 그동안 자신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한 상패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사진=박성일 기자rnopark99@
 

아시아투데이 김지혜 기자 = “나는 검색된다. 고로 존재한다.”

온라인은 모든 것은 가능케 했다. 직접 가지 않고도 물건을 구매할 수 있으며, 사는 게 바빠 연락을 하지 못했던 지인들과의 소통의 수단으로도 쓰였다. 뿐만 아니라 나와 전혀 접점이 없을 것 같은 분야에서 종사하는 이들과의 새로운 인간관계도 형성해줬다. 이 편리하고 매력적인 온라인은 무한 발전을 거듭하며 순식간에 우리의 생활에 침투했다. 그러나 그동안 쌓인 디지털족적은 이제 과거의 족쇄가 돼 우리를 공격한다. 또 온라인 여론몰이의 희생자에서 나 또한 자유로울 수 없다.  

지난해 말 대한항공 ‘땅콩회항’부터 위메프의 열정페이 논란, 백화점 고객의 슈퍼 갑질 등으로 온라인 평판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온라인 평판관리 기업 ‘맥신코리아’의 한승범 대표이사도 그만큼 바빠졌다.  

“대한항공은 위기대응에 대한 시스템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아 급급하게 ‘조현아 구하기’에만 초점을 맞추려다보니 계속해서 뒤틀려나가고 있습니다. 위기관리에서 유용한 것 중 하나가 산불진화에서의 ‘맞불작전’인데, 사건 당일 직접 나서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못해 이미 한번의 기회를 놓쳤다면 지금은 온라인 정서에 맞는 감동 있는 스토리텔링을 만드는 것과 동시에 흥분된 네티즌의 여론몰이를 차단할 수 있는 단호한 면도 보여줘야 합니다. 더 이상 부정적인 이슈가 확대 재생산되는 것을 맞불로 막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 대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충분한 사건임에도 이를 활용하지 못한 대한항공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평상시 주요 임원에 대한 ‘온라인 평판관리’를 하지 않은 것이 이번 사태의 불을 더 지폈다고 평가했다. 사건의 본질보다는 인신공격성 비난에 초점이 맞춰진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한승범
한승범 맥신코리아 대표가 최근 일어난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박성일 기자
 

기업과 공인뿐 아니라 온라인 평가는 이제 여론형성의 주된 기준이 되며, 개인의 인생을 좌지우지하기도 한다.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도 유망 비즈니스 업종으로 ‘건강·의료 분야’와 함께 ‘온라인 평판관리 사업’을 꼽은 바 있다.  

“세상이 바뀌었어요. 검색되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판단을 내려요. 취업과 승진, 대입진학 등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이 중요한 것은 그것이 그 사람의 심성을 알아내는데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이죠. 누가 흐름을 움직일 수 있느냐에 따라 권력을 가지게 되는데, 지금은 온라인 평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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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평판관리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일반적인 보통사람도 있고, 전문성을 갖춘 오피니언 리더나 기업, 또 이미 평판이 떨어져 쇄신을 해야 할 분들입니다. 일반인들은 보통 사진이나 댓글 등 온라인에서의 과거의 흔적을 지우는 경우가 많고, 공인이나 기업인들은 좋은 면과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작업이라고 보시면 돼요. 과거의 평판을 덮고 새로운 이미지로 변신을 해야 하는 경우가 가장 힘든 작업인데, 성공사례도 있습니다. 유명인들 같은 경우는 월 500만~1000만원 정도로 6개월에서 1년 정도 계약을 하죠.”

지금부터라도 스스로 온라인 평판을 관리한다면 문제될 일이 없다. 중요한 것은 SNS에 사적인 글은 완전히 배제해야 한다. 여기저기서 주소,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노출된 상황에서 SNS의 사적인 글과 사진은 범죄의 표적이 될 빌미를 제공해준다.

“개인적인 일상이나 가족·애인·친구의 이야기가 들어가면 나중에는 족쇄가 돼 파국을 맞을지 모릅니다. 아주 무서운 일이죠. 주소·개인번호·주민번호 등의 1차 자료에 SNS의 정보가 취합되면 최고급 정보가 됩니다. 강도·사기·유괴 등 나도 모르는 사이에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어요. 사적인 글을 완전히 배제하고 나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분야의 글을 올리는 등 온라인 스펙을 쌓아야 합니다.” 

그 역시 자신의 직원들에게 온라인 평판관리를 맡기고 있다. 철저히 사적인 이미지를 배제하고 ‘온라인 평판 전문가’ ‘한류전문가’란 두 개의 키워드만 내세우고 있다. 한승범 대표는 맥신코리아가 지원해 운영되는 비영리법인 한류연구소의 소장도 겸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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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범
한승범 맥신코리아 대표가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 위치한 자신의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박성일 기자

출처-아시아투데이
원문보기-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50118010009176
출처 아시아투데이